2024년 9월 30일, 태안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미숙, 이하 태공노)은 태안군청 청사 내에서 지속되고 있는 시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태안군, 태안군의회, 그리고 태안경찰서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태공노는 "최근 몇 년간 태안군청 주차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공직자들과 근로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량을 이용한 시위에서 현수막에 비난 문구와 공무원의 실명이 노출되고, 스피커를 통해 장송곡과 시위자의 노래가 계속 송출되는 등의 방식으로 공직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안군청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태안군민 전체를 위한 공공의 자산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은 군민들의 보편적인 복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이들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고통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시위자들의 행동이 인격적인 존중 없이 공직자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시위 방식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태공노는 시위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며, 아래와 같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태안군에 대한 요구:

요구 사항을 명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대지경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정문 설치를 포함한 대책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실질적인 결과를 발표할 것.
존중이 없는 시위와 악성 민원에 대응할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연말까지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

태안군의회에 대한 요구:

설치 등 인격 존중 없는 시위 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
민원 관련 대응책과 예산 수립에 협력할 것.

태안경찰서에 대한 요구:

내에서 시위를 벌이는 시위자들을 태안군청 대지경계선 밖으로 이동시킬 것.민원인에 대해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끝으로 태공노는 “더 이상 태안군청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이 시위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각 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200여 명의 태안군 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과 그 가족이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빠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