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기자] B신문 D기자는 최근 2~3년간 자사 기사를 작성보도하면서 지방정치인 추켜세우기나 앞뒤 맞지 않는 기사를 통해 비웃음거리가 된 적이 많아 이 글에서 편의상 '웃긴기자'로 칭한다.

[닥쳐기자] S신문 H기자는 웃긴기자의 비판대상이 되자 '입 다물라'고 기사를 통해 소리지른 적이 있어 이 글에서 '닥쳐기자'로 칭한다./편집자 주.

논쟁의 발단은 닥쳐기자가 B신문 편집국장이 임원으로 있는 모 단체 관련정보를 지원기관 담당부서에 정보공개 청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닥쳐기자가 취득하고자 했던 정보는 관공서 지원사업의 부실원인이 되는 기초자료들로 언론활동을 경험한 자들은 충분히 짐작한다.

웃긴기자는 닥쳐기자가 정보공개 청구한 사실을 두고, 비슷한 시기에 타 지역에서 정보를 대량 청구한 한 언론인과 함께 공무원들의 업무과중을 예로 들며 비판적 시각의 기사를 생산한다.

주목할 점은, 닥쳐기자의 공공기관 민원내용을 어떻게 D기자가 알게 되었냐는 점이다. 공무원들이 직무상 알게 된 민원인 신상 및 민원내용을 특정 기자에게 불법으로 노출시키는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또 웃긴기자는 공무원들이 언론인들의 취재에 잘 협조해 주기 때문에 정보공개를 청구할 이유가 없다는 뚱한 논리를 전개했다. 공무원들이 웃긴기자에게만 관련법을 지키지 아니하고 직무관련 자료를 넘겨줬다는 뜻인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다.

닥쳐기자가 공공기관에 청구한 정보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담당공무원들이 관련법에 의거해 비공개처리하면 그만인데, 닥쳐기자의 관련법에 의한 합법적인 업무상 활동을 두고 마치 악질 민원인처럼 매도했다.

여기에 닥쳐기자는 "당신들도 업무상 필요하면 정보공개를 청구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B신문 소속 기자 두 명이 최근 3년간 해당 기관에 청구했던 관련정보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웃긴기자는 재차 B신문에 "황당한 정보공개청구"라며 지속해서 공무원들을 옹호하고 비판적 입장을 취했으나, 정작 자신들도 업무상 필요하면 정보공개를 청구하면서 닥쳐기자의 정보공개청구 민원을 문제 삼았다. 

이어 닥쳐기자는 웃긴기자의 주장에 "(기자가) 여러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지연, 학연, 혈연 등을 내세우며 공무원들과의 친분을 무기로 사익을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아해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니다"며 "기자가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고자 나서는 것 자체가 얼마나 우스운 꼴이 아님을 스스로가 알고 깨닫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한편, 웃긴기자는 최근 군수에게 무슨 표창을 수여받고 자신의 SNS에 자랑해 사람들을 또 웃긴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