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직무상 또는 개인적으로라도 범죄행위를 목격하면 선량한 국민들을 보호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 4월 30일 오전 10시 경 A 단체 관계자들이 태안군청 군수실에 진입해 군수와 공무원들에게 난동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오전 11시에 자신들과 이해관계가 있는 업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었으나, 1시간 전에 태안군수실로 2~30 여명이 면담신청을 빌미로 입장해 위압적인 분위기를 강행했다.

촬영된 영상자료에는 기자가 볼 때에도 위협감이 느켜질 정도로 A 단체 관계자들이 군수 및 공무원들에게 굶은 노비나 머슴들의 입에서나 나올 만한 상스러운 욕설과 함께 위압적 행위가 수십분 동안 지속됐다.

선출직 공직자의 판단은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진 판단이며, 그런 선출직 공직자에게 행한 범죄행위는 주민들에게 행한 일과 같다. 법치국가의 근간을 훼손하려는 불순한 생각들은 지역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

태안군은 A 단체 관계자들이 군수실에 난입해 난동을 벌인 전후 사정을 떠나 즉시 범법행위 당사자들을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