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내는 기사치고 껄끄러운 점이 많다. 지역경기 및 상인들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릴 수 있고, 지역특산품의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

태안의 전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럭포가 있다. 우럭포는 태안의 음식문화를 대표할 정도로 익숙한 효자 특산품이다.

이 효자들을 차량 이동이 가장 많은 주차장에서 건조시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건조시설(덕장)은 도둑고양이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휀스를 쳐지만, 차량의 매연이나 미세먼지는 해결될 수 없다.

▲ 주차장에서 우럭포를 말리고 있는 장면

주차장 바로 옆에서 건조하고 있는 생선들이 시장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시각만족을 위한 설치작품이라면 휼륭한 특산품 홍보 퍼포먼스 재료다. 하지만, 현실은 누군가가 사 먹는 상품화된 건어물이다.

우럭포 건조환경을 보고 위생상 문제가 없다 해도 지역특산품으로 자신있게 소개하기는 어렵다. 상인들은 태안읍 중심가 주차장  매연 속에서 건조한 우럭포는 반드시 건조장소를 명시해서 판매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건조한 우럭포 유통을 살펴보고 판매자에게 물었다.

"우럭포 어디서 말린 겁니까?"

"아. 저기 바닷가에서 말려 왔어요!"

▲ 일부 상인들이 고객들에게 주차장을 '바닷가'라고  속이고 있는 곳

태안읍내 주차장이 바닷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