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 더불어 태안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기다. 총선이 끝나고 6월말이면 제8대 태안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끝난다.

태안군의회 전반기는 의원정수 7명 중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6명으로 민주당 의원들 의지대로 원구성이 가능해 김기두 의장, 박용성 부의장이 선출되어  활동했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도 민주당 의원들의 의지대로 구성이 가능하다고 전제한다면, 민주당 의원이면서 전, 후반기 통틀어 들러리만 서주고 의장단에 진입하지 못하는 의원이 2명 남게 된다.

같은 정당 의원들에게 팽 당하는 의원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은 스스로의 몫이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팽 당하는 2인은 소속정당 및 의정활동 위축으로 연결이 예상되고 있다. 선출될 의장, 부의장보다 팽 당하는 의원이 누구일 것인지 더 궁금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주당 의원의 의지대로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한다면 김종욱, 송낙문, 신경철, 전재옥 의원 중에서 의장, 부의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이고, 그 중에 팽 당하는 2명이 포함되어 있다. 각자 팽 당하지 않기 위해 전략적 수를 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무소속 김영인 의원이 존재하고 있는 이상 민주당 이외에도 득표 확장 폭이 약간 열려 있다.

또 김기두 전반기 의장과 박용성 부의장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 이후 같은 당원끼리 후유증이 예상될 경우 본인들이 직접 후반기 의장단에 재 진입해 후유증을 차단한다는 명분을 만들 수도 있다. 김기두 의장은 후반기 의장단 재 진입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있어 셈이 복잡하다.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총선현장 활동이 의장단 진출과 깊게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 얼마만큼 기여했는가에 따라 '의장, 부의장, 팽1, 팽2' 순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정당의 입장을 따라야 하는 부담감을 갖고 총선을 치뤄야 한다는 다소 어색한 선거활동을 모색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일반적으로 정당 내 총선후보에게 줄서기는 지방선거시 후보공천과 의장단 진입에 그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총선기간 내내 이들이 숨겨진 감투싸움을 위해 어떻게 활동하는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