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메떨어지는 소리 들린다

최근 B신문에서 지난 8일과 15일자로 보도된 본지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서 억지로 비판기사를 쓰게 되면 읽는 사람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는 판단이 들었다. 약점이 많은 기사들을 생산했다는 뜻이다.

기사작성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이 혼란스러운 정도의 글들에 대해 일일이 거론할 이유는 없어 B신문 기사의 사실과 다른 부분 일부만 언급하기로 한다.

B신문 8일자에 D기자 명의로 "인터넷신문 등록하려면 상시고용 증명서류 제출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내용에서 앞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인터넷신문 등록요건 강화에 대해 본지 발행인 사례를 제시했다.

B신문의 주장은 "동일한 발행인이 인접 지자체가 아닌 동떨어져 있는 다른 지자체에서 인터넷신문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는 태안군과 계룡시에서 각각 B신문, G신문을 운영하고 있는 A씨를 비롯해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양 지자체에서 혈세를 지원받고 있는 A씨의 도덕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라며 마치 비밀스러운 영역이나 B신문만 알고 있는 정보인 것처럼 보도했다.

B신문은 본지 발행인이 각기 다른 지역에서 언론사 두 곳(정확하게 각기 다른 지역 네 곳에서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 운영하고 있어서 기분이 나쁜 모양이다. 본지 발행인이 그런 사실을 감췄던 것도 아니고, 사유재산 운영에 따른 법적하자 없는 언론사업이다.  B신문이 남의 회사 운영권까지 넘볼 일은 아닌 듯하다. B신문 주장처럼 지자체 두 곳에서 신문사 운영에 따른 혈세를 지원 받은 사실도 없다. 광고의뢰라면 몰라도 어느 지자체가 언론사에 근거 없이 혈세를 지원하나? 광고의뢰가 들어와서 광고를 내준 것이 전부인데, 이것이 본지 발행인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연결된다면 B신문사는 관공서 등에서 일체 광고를 받지 말아야 도덕적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비도덕적인 B신문이 되는 꼴이다.

같은 기사에서 "A씨는 호외보를 통해 건전한 공정거래를 위해 광고주의 자발적 광고 이외에는 광고게재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지난 6월 태안군의회에 광고게재 공문을 보내 광고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D기자의 기사(다른 분야 기사도 포함)에는 아무 글이나 "자가당착"이라는 용어를 자주 붙이는데, 글쓰기를 좀 다듬을 필요가 있고 글을 읽을 때 꼼꼼하게 읽어야 할 이유가 있어 보인다. 본지는 "광고주의 자발적 광고 이외에는 광고게재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사실은 맞지만, 군의회의 광고집행이 본지에서 강요한 것도 아니고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다. B신문 주장대로라면 B신문은 지금까지 모든 광고가 자발적 광고가 아닌 신문사의 요구에 의한 광고라는 말이 된다. B신문 자신들의 사례를 제시하는 듯하여 반박조차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B신문, 타 언론 디자인이나 노하우까지 간섭하나?
영리회사 25년 운영경력 관심 없다

B신문 15일자 또 다른 기자의 취재수첩에는 B신문이 25년 운영해 온 사실을 강조하면서 "비평은 받아들이지만 거듭된 맹비난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라는 자사 홍보내용의 기사에서 "최근 지역에 한 인터넷 언론이 00신문에 대해 매체비평을 한다며 우리 신문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쏟아내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호외를 빙자한 유인물에 본지와 관련된 내용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우리는 건전한 비평은 받아 들여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매체비평을 빙자한 거듭된 맹비난은 더 이상 죄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좌시'를 '죄시'로 표현, 오타로 보인다)

B신문은 비판 및 비평과 비난이라는 용어를 구분해야 할 이유가 있다. 독자들에게 무엇(또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비난했다는 것인지 설명이 없는 뚱한 주장이다. 인터넷 언론이 무엇을 어떻게 비난했다는 것인지 육하원칙에 맞게 기사를 다시 작성하여 보도할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지역에서 25년 신문운영 사실이 당사자들은 자랑스럽겠지만, 지역민들은 현재가 중요하다. 남의 회사 25년 운영실적 관심 없다. 오랜기간 군민혈세로 광고비 등이 집행된 것만 알고 있다.

또한 취재수첩에는 " 호외를 빙자한 유인물에 본지와 관련된 내용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라고 적고 있는데, B신문이 타 언론의 디자인까지 간섭해야 할 이유가 없다. 무엇을 빙자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다. 대한민국 법은 성문법이다. 대한민국 정기간행물 편집,디자인은 자유다. 광고문구(또는, 간행물에 실린 기사 전체의 제목. 예:태안반도 호외)는 글씨 크기를 비롯하여 위, 아래, 중앙, 옆 등 어디에 위치해야 한다는 어떠한 법률적 규정이 없다. 뭘 빙자했다는 것이냐?

또 "도배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기사는 쓰면 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과 다르게 전파된 내용을 바로잡아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기 위한 기사 몇 건 썼을 뿐 도배한 적 없다. 도배했다는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봐라. 취재수첩의 어설픈 표현과 명확한 근거 제시 없는 주장으로 상대를 깎아 내리거나 으름장을 놓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실패한 글이다. 요즘 사람들은 명확한 사실관계가 정립되지 않은 구태의연한 글에는 쉽게 동요하지 않는다.

B신문의 억지비판 기사들은 지난달(9월) B신문의 기사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는 본지의 지적 이후에 보도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심각한 언론의 폐단(즉, 보복성 기사)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측은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B신문, 꼼꼼하게 취재해서 기사 써야
전 공보담당, C신문 창간과 동시에 광고비 집행

B신문 8일자 "광고비 집행 기준 무시하고 자가당착에 빠진 태안군"이라는 기사내용에도 허위사실들이 적시되어 있다.

기사의 주요내용은 여러 이유를 들어 태안반도신문에 광고비를 집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주장이다. 유치함을 감수하고 쓴 기자를 생각해서라도 기사로 인정해 줘야 할 판이다. 태안군에서 광고를 집행하지 않아도 우리는 불만이 없다. B신문은 본지에서 지역경기가 좋지 않으니 지역신문사라도 혈세를 아끼기 위해 앞으로 1년 동안 관공서 광고를 일체 받지 않을 것을 제안한다면 받아 드릴 자신있나?

B신문은 기사에서 태안군이 언론사 광고를 집행하는데 있어서 자체적인 집행기준(창간일로부터 1년 이상 광고집행 등)을 거론하면서 "현재의 공보팀장 체제로 바뀌기 이전에도 같은 기준을 엄히 적용한 바 있다. 하지만, 현 공보팀 체제에서 이같은 기준이 무시됐다"라며 이전 공보담당의 원칙을 현재의 공보담당이 무너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다.

B신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태안군은 지난 2011년 11월 경 창간한 C지역신문의 경우 창간하자마자 광고비를 집행했다. 당시 공보담당이 B신문의 기사에서 엄격하게 광고집행 자체기준을 적용했다는 전 공보담당이다.

전 공보담당이 창간 1년은 커녕 창간 한달밖에 안된 신문에 광고비를 집행했다. 전 공보담당이 창간 1년 후 광고집행 등의 자체규정을 엄히 적용했다는 B신문 주장은 허위다. 현 공보담당이 원칙을 깼다는 주장도 허위다. B신문은 정말 앞뒤 맞는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

더불어, 태안군의 언론사 광고비 집행기준은 자체적인 내부기준일 뿐이지 법적 근거도 없다. B신문이 법적근거도 없는 내용을 마치 기준인 것처럼, 또 그것이 엄하게 지켜져 왔던 것처럼 왜곡시켜 현재의 담당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주려는 이유가 너무 유치하지 않은가.

특이한 점은,  태안반도신문사는 창간 이후 현재까지 운영상의 자생력 구축을 위해 관공서의 광고협찬 등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왜 다른 신문사 기자가 광고영업 사원도 아니면서 태안반도신문사의 광고문제를 개갈 안나게 거론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다른 신문사 기자들이 본지에서 관공서 광고수주 등을 그렇게 원한다면 앞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 활동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관련기사는  B신문을 보면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