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공무원노조(위원장 김미숙, 이하 태공노)가 군청 주차장 내 '한오백년·현수막' 시위에 대응해 1인시위에 돌입했다.
태공노는 지난 2일부터 태안군청사 본관 현관 앞에서 ‘오죽하면 공무원이 여기 나와 있습니다. 괴롭습니다. 외면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위원장이 1인시위를 진행 중이다.
패널에는 ‘정당한 요구는 존중, 인격침해적 시위를 중단해주세요!’, ‘공무원도 사람입니다. 괴롭힘을 멈춰주세요!’, ‘태안군청 청사는 군민 모두의 자산, 군정을 지켜주세요.’, ‘공무원이 할 수 있는 것은 합리적 요구에 대한 대응 뿐입니다’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태공노 측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시위자들의 요구사항 파악과 대책 마련, 시위자 이동 등의 대책 마련을 태안군과 태안군의회, 태안경찰서에 촉구하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위에 대해 공직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노조에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며 “지속적인 청사 내 시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