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결 많은 '태안군의회 반대' 명분

<이어서> ②자신들을 향한 추측도 받아 드려야

"질투심 작용 가능성 있어"

태안군의회 (상임위) 반대를 위해 구성된 한 단체는 상임위 운영반대의 또 다른 이유로 B 언론사에서 조사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도와 정확성 문제는 같은 지역에서 같은 언론사에 의해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하면 쉽게 판단이 내려진다.

상임위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B언론사는 지난 총선 이전 후보자 지지율을 조사한 뒤 한상률 후보가 조사결과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고, 선거기간에도 "만만치 않은 세과시"라는 등의 표현을 한 사실이 있다.

결과는 B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및 표현과는 정반대의 득표를 보였다는 점에서 단체 측이 B언론사의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의지하기에는 상임위 반대의 명분이 초라하고 궁색하다.

여론조사결과는 조사 이전에 주민들에게 무작위로 상대의 입장들이 동등하게 전파되었거나, 기초의회의 상임위원회에 대한 기초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데이터라고 볼 수 없다.
언론에서도 군의회를 반대하는 입장에 무게를 두고 보도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조사결과는 단체 측 입장의 여론이 우위에 있었던 환경에서 반대입장이 높았던 것은 당연하다.

군의회 운영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와 정치 및 선거관련 지지도 조사는 다른 측면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군의회를 반대하는 모임 구성원 일부는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를 했던 자이거나 직,간접적으로 정치판에 연관성이 있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정치행위로 보는 주민도 있다.

여기서, 지역정가 소식들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는 태안군 안면읍 M씨의 의견을 소개하자면 "군의회 상임위를 반대하는 자들 중에서 지난 선거에서 현직 군의원들과 경쟁했던 자들도 있어, 군민을 위한 행위라고 믿지 않는다"며 "인간의 심리상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현직 의원들에 대한 질투심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하고 있다.[그림] 질투의 꽃

단체 측의 '태안군의회가 상임위를 운영할 경우 폐단이 올 것'이라는 추측을 비슷하게 인용하여, '일부 질투심 많은 지방정치인과 그 주변에 있는 자들이 군의원들의 이미지를 깎아내려 다음 선거에 이용하려는 폐단이 올 것"이라고 한 주민이 이렇게 추측한다면 인정할 수 있겠는가?

[참고] 태안군의회 상임위원회 운영을 반대하는 측의 주장들은 태안군을 연고로 운영중인 언론 중에서 태안반도신문을 제외한 타 신문에 보도된 기사, 기고문, 광고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