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알도 없고 쓸개도 없는 '무뇌언론인'들에 의한 선출직공직자나 민간단체장 대상 '아첨기사'가 부쩍 늘었다. 특정 선출직공직자의 활동을 보도하면서 주민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것처럼 검증되지 않은 판단들을 섞어 보도하는 유아적 발상의 유치함을 보이고 있다.

'무뇌언론'과 이해관계가 있는 단체 행사가 있으면 참석자 몇명 없는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처럼 과장보도를 뛰어 넘어 허위보도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주민들을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없는 문맹이로 여기는 뇌구조를 갖고 있는 자들의 행태다.

기자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평가보다 사실적 내용을 전달하는데 무게 중심을 둬야 독자들이 판단해야 할 몫이 커진다. 기자 개인의 생각은 별도로 구분하여 전달해야 올바른 정보의 제공이다. 기자가 누군가에게 아첨을 하기 위해 미사여구를 섞은 판단이 마치 주민들의 여론인 것처럼 왜곡 전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동네에서 기자랍시고 명함 들고 다니면서 대단한 권력자인 양 행세하며 이권에 기웃거리는 덜 떨어진 기자들이 대부분 아첨기사를 잘 쓴다. 가진 자에게 머리 숙이는 비굴함과 약한 자를 짓밟으려는 정서가 뼈속 깊이 박혀 있는 자다.

누가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는 기자증 호주머니 넣고 다니며, 냄새만 나면 꺼내드는 빌어먹을 짓 그만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도움 없이는 자생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보이는 언론인들이라서 불쌍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젊은 것들이 부정한 곳에 생각을 모으면서 지방권력자들을 향한 아첨기사나 쓰고 있으면 되겠나?

또 선출직공직자가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제공은 거부하면서 자신의 업적 홍보를 위해 아첨기사 전문 무뇌언론에 기대고 있는 자도 있다. 생각하는 머리가 있는 선출직공직자의 활동으로 보지 않는다. '무뇌언론'과 야합은 부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