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행사에서 정치인들의 내빈인사가 진행될 경우 단체의 전문성과 예술적 역량이 심하게 절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문화재단에서 2015년도 충남의 A단체에 지원한 공연 사업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단체의 공연행사시 지역정치인을 소개한 부분까지 모니터링 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 총평(사진)에는 "공연시 지역정치인들의 내빈인사가 진행되는 등 전문예술단체로서의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연장에서 내빈소개는 예술작품 감상목적의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행위의 수동적 강요라서 관객들에게 불필요한 감정이입으로 이어져 감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태안지역 예술행사도 정치인들의 소개가 빈번하다. 공연이 끝난 뒤라면 몰라도, 공연시작 전이나 도중에 내빈소개는 생뚱맞다.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공연단체의 예술적 역량이 부족한 탓이다.

▲2015년 충남문화재단 공연단체 지원결과 평가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