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2020.09.28 (월요일)  로그인 | 회원가입
주간날씨 전체기사 자치 | 행정 정보 일반 칼럼 교육 | 문화 태안과 나
문화예술학교교육행정
 
전체보기
문화예술
학교
교육행정
뉴스 홈 교육 | 문화 문화예술 기사목록
 
신진도 고가 벽지에서 수군진촌 한시 다수 발견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공개
기사입력 2020-07-25 오전 10:05:00 | 최종수정 2020-07-25 오전 10:08:04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심영섭)는 지난 6월 태안 신진도 고가(古家)에서 조선 수군(水軍)의 명단이 적힌 수군 군적부(軍籍簿)와 한시(漢詩)를 발견한 이후 수거된 벽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수군진촌(水軍鎭村)의 역사와 서정을 느낄 수 있는 다수의 한시 등을 추가로 발견하였다.

태안 신진도 고가는 상량문에 적힌 ‘도광(道光) 23년’이라는 명문으로 1843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고가에 거주했던 후손 최인복 씨의 증언에 의하면 가옥은 대청을 중심으로 ‘ㅁ’자형 건물 배치이며 260평의 대지에 방 5칸, 광 6칸, 부엌 3칸, 소 외양간 1칸, 말(馬) 우리 등을 갖추고 있었는데 실측결과, 현재는 ‘ㄷ’자형 구조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광 6칸이 존재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안흥진 수군을 관리했던 관가(官家)의 건물로 추정된다.
 
* 도광(道光): 청나라 도광제(道光帝) 선종의 연호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한시 「聞新設開宴四方賢士多歸之」(문신설개연사방현사다귀지: 새로 짓고 잔치를 베푼다는 소식을 듣고 사방에서 선비들이 모였다)는 1843년 7월 16일 태안 신진도 안흥진 수군의 관가(官家)로 사용될 집을 짓고 다음 해 안흥진 첨사(安興鎭 僉使) 조진달(趙鎭達)의 재임 기간인 1844년에 잔치를 베풀어 사방의 손님을 맞이했음을 알 수 있다.

 * 안흥량(安興梁): 태안 앞바다 일대 신진도, 마도, 관장목을 연결하는 물길이 험한 구역
 * 첨사(僉使): 수군을 관리하고 통솔하던 종3품의 벼슬을 가진 관리

또 다른 한시의 제목은 「黃麥打麥羊 出家家」(황맥타양출가가: 집집마다 찰보리를 타작하여 거두어 가다)인데, 내용에는 ‘군포를 내라는 조칙이 있는데도, 갑자기 지난밤 보리를 보내어 왔구나’(布詔行令曾如此 忽然昨夜麥秋至)라는 문장이 있어 이 가옥이 안흥진 수군을 관리하기 위해 군포(軍布)나 곡식을 거두어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군포(軍布): 군복무를 직접하지 않는 병역 의무자가 그 대가로 납부하던 삼베나 무명

안흥진 수군의 중요 임무 중 하나였던 조운선의 안흥량 통과를 위한 호송과정에서 발생한 인명의 희생과 이를 비유한 한시도 있다. 이 시는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 699-759)의 오언절구 한시 「조명간」(鳥鳴澗, 새가 시냇가에서 울다)의 형식을 빌려 능숙한 초서체(草書體)로 ‘사람이 계수나무꽃 떨어지듯 하여, 밤은 깊은데 춘산도 적막하다’(人間桂花落 夜靜春山空, 인간계화락 야정춘산공)라고 하여 수많은 인명이 안흥량 앞바다에 빠져 희생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왕유(王維) 시 원문: 인한계화락(人閑桂花落, 사람은 한가하고 계수나무 꽃이 떨어진다),                          야정춘산공(夜靜春山空, 밤은 깊은데 봄의 산도 적막하다)
* 초서체(草書體): 필획을 가장 흘려 쓴 서체로 획과 획의 생략이 심함
 
실제로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안흥량을 왕래하는 선박 중 뒤집혀 침몰하는 것이 10척 중 7~8척에 이르고, 1년에 침몰하는 것이 적어도 20척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바람을 만나 사고가 많으면 40~50척에 이른다’(1667년인 현종 8년 윤 4월조)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사고가 많은 해역의 특성으로 인하여 수군과 조운선을 관리하는 이 고가(古家)에서는 ‘無量壽閣’(무량수각: 영원한 생명을 기원하는 건물)’이라는 문구도 발견되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태안 신진도 수군진 유물 발견을 계기로 민간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안흥진 수군과 관련한 개인문집과 문학작품을 찾아 번역할 예정이다. 관련된 주요 문집으로는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의『백곡집, 栢谷集』, 김규오(金奎五, 1729-1791)의『최와집, 最窩集』, 이상적(李尙迪, 1804-1865)의『은송당집, 恩誦堂集』등이며, 수군진의 문학과 역사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7월 24일 오후 1시에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제2회 태안 안흥진의 역사와 안흥진성」학술대회에서 해당 유물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태안 신진도 고가 인근 초등학교 주변으로는 1970~80년대까지만 하여도 조선시대의 건물로 추정되는 전통 기와집이 다수 남아있었다고 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당 지역이 수군진과 관계되는 관리와 수군이 거주했던 지역으로 판단되어 종합적인 학술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첨부파일: 관련사진 pdf  file_20200725100655.pdf

/자료제공: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반도
 
 
 

스폰서 링크

 
기름유출의 악몽  http://tanews.kr
다시찾은 만리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코로나 음악회, '발코니 콘서트"
문화예술 기사목록 보기
 
  교육 | 문화 주요기사
똥장군과 튤립축제
'튜립축제'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 맞이
서호건설 문용선, 태안고에 장학금 협약
독서의 달, 군립도서관 문화행사 풍성
행복학습 자치학교, '하하하' 웃음 강좌
한상기 군수와 호기심 많은 뱀 한 마리
제13회 안면도 꽃지 저녁놀 축제
김지철 '찾아가는 교육감실' 태안교육지원청 의견..
 
 
주간 인기뉴스
태안군, 취약계층 ‘밑반찬 배달’ 추진
태안군, 취약계층 ‘밑반찬 배달..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돕는다
‘관광 태안 홍보 제작물(UCC)..
태안군, 추석 어려운 이웃 지원..
천만레저, ‘사랑의 마스크’ ..
 
인기 포토뉴스
소원우체국, 마스크 구매 어르..
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 ‘초..
태안군의회 의장 인터뷰 거절..
경쟁하는 용어 '국민의 명령'
 
회사소개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부설 문화센터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독자투고
 

태안반도. 등록번호: 충남 아 00242호(등록일: 2014.9.24). 발행인,편집인:이재수[개인정보책임관리자], 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 명성식.
32141. (본사)충남 태안군 태안읍 독샘로 100 (동문리 448). Tel.041-675-1101. 제보 Email: grnews@naver.com
32164. (안면도 주재사무소)충남 태안군 안면읍 장터로 39-1(승언리 343).  Tel. 041-672-2295

Copyright(c)2020 태안반도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