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한상율 후보 허위사실 유포" 고발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 측에서 "지난 7일 무소속 한상율 후보와 연설원 김 모씨가 서산동부시장 입구 유세 도중 '故 성완종 의원이 나랏돈 아닌 은행돈 1조 2천억원을 떼어먹었다'고 하는 등 성일종 후보를 선거에 낙선시키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7일 '혈세 1조 2천 6백 억원을 자기의 주머닛돈처럼 꿀꺽 물 말아먹고’ 등의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최 모씨와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고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상율 "적반하장" 반박

무소속 한상율 후보 측은 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성일종 후보 측 주장에 대해 "법정관리 상태였던 경남기업은 베트남 하노이에 1조 2000억 원대의 랜드마크 72 건물을 지었지만 분양이 저조해 경남기업에 유동성 위기를 불러일으켜 지난해 4월 중순, 상장폐지로 개인투자자의 손실은 물론 금융권 손실액만 1조원이 훌쩍 넘는다"며 "명예회복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한 것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고 반박했다.

조한기 “선거 과열, 투표로 꾸짖어 달라" 호소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9일 서산시 호수공원 유세에서 한상율, 성일조 후보 측의 공방에 대해 "선거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후보들이 유권자 여러분께 서산ㆍ태안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 비전을 제시하고, 선거후에도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선거가 계속 상호비방과 과열로 얼룩지게 되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유권자들이 투표로 꾸짖어 달라"고 호소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13일 각 지역에 마련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사전투표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