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가 상임위원회 운영을 반대하는 모임 관계자들과 2일 오전 10시부터 약 두 시간 가량 간담회를 갖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의 주요내용은 상임위 반대 모임 측이 '상임위 관련 조례 폐지를 위한 안건 상정을 하지 않은 이유와 상임위가 있으면 뭐가 좋은지 의원 각자 설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의원들은 "의원 개인이 많은 부서의 업무를 모두 챙길 수 없고, 타 지역에서 이미 상임위를 운영(전국 80% 이상)하고 있는데도, 반대의견을 존중해 상임위를 중단하는 등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양보했다"며 "임기 중에 조례를 입법한 의원들에게 다시 조례를 폐지하라는 것은 받아 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대 모임 측은 "군의회가 언제 상임위를 중단했다고 문서로 우리(모임)에게 보낸 적 있느냐? 많은 단체들이 반대의견을 표시했다"며 "우리는 계획한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태안군의회 반대 모임 측에서 요청했던 '건설회사 사무실 간담회[관련기사_군의원! 건설회사 사무실로 와라!]'는 무산됐다. 간담회 과정에서 반대 모임 측 한 관계자가 "(모임) 사무실로 쓰고 있는 곳(건설회사)에서 ..."라고 건설회사 사무실이 모임의 사무실로 이용되는 곳이라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지만, 요청문서에 모임 측 주소는 다른 곳으로 기록되어 있어 쓴 뒷맛을 남겼다.

[편집자 주] 태안군의회와 태안군의회 반대 모임 측의 자세한 간담회 내용은 타 언론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 편파보도를 진행할 경우 자료를 추가해 지면매체와 병행해 공정하게 보도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