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나 산란기에도 닥치는대로 고기를 잡아 어족자원 고갈 문제가 심각하다. 갯바위 낚시객까지 합세해 어린 치어들을 잡고 있다. 인공어초 주변은 낚시 포인트로 인식해 어린 고기가 ... 꽃게 사시랭이는 ..."

태안군의회 최영신 의원(부의장)이 16일 오전 의회 본회의장에서 어족자원 고갈에 따른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사시랭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군정질문을 했다.

국어사전에서 사시랭이는 "꽃게의 알이 부화해서 어릴 적에 부르는 태안 지역의 사투리"라며 지역명칭까지 소개하고 있다. 타 지역에서는 사용하지도 않고,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 사시랭이의 뜻을 아는 사람들은 태안사람들이 유일하다.

강원도에서 엽전놀이와 같은 전통민속놀이를 사시랭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전남지역의 살냉이놀이와 흡사한 놀이를 뜻하고 있어 태안사람들이 쓰는 '사시랭이'와는 전혀 다른 뜻이다.
 
사시랭이가 표준어는 아니지만, 사투리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정서 및 정체성과 연관되어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할 멋진 우리말이다.

*태안군의회 각 의원별 군정질문 주요내용과 집행부 답변자료는 추후 종합해 보도키로 한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