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춘수, 이하 '선관위')가 지난 18일 만리포 모 숙박업소에서 경기지역신문협회 주최 행사 일부에 사무과장이 정치관계법 등의 강의 초대를 받고 실시한 교육을 마치 자신들이 주최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아래).

또한 선관위는 태안지역 특정언론사 기자 한 명이 개인적으로 참석한 사실을 두고 "태안군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정치관계법 강의 및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하였다”라고 적시해 태안지역 전체 언론인 상대로 정치관계법을 강의한 것처럼 홍보했다.

태안에서 활동하는 지역언론인 A기자와 B기자는 "최근 선관위에서 언론인 상대 선거법 안내 및 교육은 받아본 적이 없으며, 태안지역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은 2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최 측을 (보도자료에) 표시하지 않았을 뿐이지, 의뢰가 들어와서 강의를 한 것은 사실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다음부터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 보도자료] 

태안군선관위, 언론인 대상 정치관계법 강의 실시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춘수)는 2017. 8. 18.(금)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호텔에서 경기도 및 태안군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정치관계법 강의 및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실시된 강의는 선거의 과정 속에서 언론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법조문을 구체적인 위반사례와 함께 안내함으로써 수강생인 언론인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을 수 있었으며,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통해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강의의 공간을 만들어 언론인의 자발적인 선거법 준수 의지를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타 지역 지방자치단체장도 참석하여 열정적으로 청강함으로써 행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사회적인“공기”로서의 언론인의 중추적인 역할도 함께 이야기해 봄으로써 민주시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참여자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었다.

태안군선관위 사무과장(장성진)은 관광과 휴양의 고장 “슬로우 시티 태안”에서 이루어진 이번 강의를 통해 정치관계법 강의도 얼마든지 쉬고 즐기며 청강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다른 지역의 위원회도 관광과 접목한 힐링개념의 정치관계법 강의를 활성화시켜 지방자치단체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동시에 홍보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