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기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의정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 김  의원의 보고서는 A4 크기의 8쪽 분량으로 2014년 등원 이후 활동내용을 담았다.

보고서 내용 중 집행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서비스를 주문하다"라는 제목 안에 "태안의 최순실 안돼! : 구태악습으로 지목돼 온 이른바 '정무 부군수'의 군정농단을 추방해 성실한 공무원의 박탈감 예방을 강력 주문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이 지목하는 정무 부군수가 누구인가? 김 의원은 "특정인물을 지칭할 수는 없고, 주변에서 행정을 그릇치는 자라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김 의원이 군의회 취임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지적해 온 몇몇 부실사업과 연관성 있는 지역인사로 점쳐지고 있다.

의정보고서에도 '태안읍 동문공원 조성 사업 타당성 문제와 현 군수 측근 특혜의혹 제기', '경쟁입찰 회피방법 쪼개기 수의계약' '종합운동장 태양광발전소 전 군수 측근 특혜 의혹 제기' 내용이 적시되어 있다.

김 의원이 집행부에 문제를 제기했던 문제의 사업과 밀접한 자가 일명 '정무 부군수'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한편, 김기두 의원은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누구 하나 소홀함 없는 따뜻한 태안, 더불어 사는 태안을 가꾸기 위해 소금땀을 흘리겠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