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호 전 태안군수가 23일 오전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태안군수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태안군수는 기자회견 하루 전 기자들에게 발송한 회견문에서 "한상기 군수가 고 성완종 국회의원과 약속, 그리고 김세호와 약속한 '한번만 태안군수로 출마 하겠다'는 다짐과 맹세는 물론 유권자 모두에게도 딱 한번만 일하겠으니 도와달라고 공언했다"며 "지난 3월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에서 흔히 있는 일로 치부하면서 '어제는 어제의 논리 오늘은 오늘의 논리가 있다'하더나, 4월 11일 디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정치 금도를 언급하면서 약속은 있지도 않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세호에게 양보까지 해주었다는 거짓말을 일삼는 위선자임을 명백하게 자타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군민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을 진실이라 밝히지 못하고 약속을 헌신짝 같이 버리는 분에게는 그에 합당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신이 무소속으로 태안군수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