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은 지난 7일 태안군의회 제253회 임시회 첫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사업 전담 조직 구성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 음-

김영인 5분 자유발언 주요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태안군 가선거구 태안읍, 원북면, 이원면을 지역구로 하는 무소속 김영인의원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낮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오늘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김기두의장님과 동료의원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날자 새 태안이여! 더 잘사는 내일로”라는 군정목표를 가지고 민생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군민들을 위하여 열심히 뛰고 계시는 가세로군수님을 비롯한 7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발언을 하는 기본 취지는 그동안 가로림 조력발전사업으로 태안군과 서산시의 가장 큰 이슈였던 가로림만 주변에 최근 정부와 충청남도 차원에서 보존 개발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면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주지하듯이 가로림만은 지난 1980년 1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조력발전후보지로 결정되고 추진되다가, 2014년 10월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서가 최종 반려되었으나, 201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20년까지 발전사업 준비기간을 5년 연장한 상태입니다.

가로림만은 국내최대 해양보호구역이며 국내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세계5대 갯벌중의 하나로서, 2005년 해양수산부 조사결과 국내 갯벌 중 보호 상태가 가장 양호하고, 2007년 환경가치평가 연구용역에서 환경가치 전국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생태적 건강성을 인정받고 있는 갯벌입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실시된 한국과 와덴해 3국간(독일, 네덜란드, 덴마크)의  갯벌 공동조사에 의하면 서해안 갯벌의 생명다양성 등이 와덴해 갯벌보다 약4배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가로림만 갯벌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갯벌임이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잘 보존된 갯벌로 다양한 수산생물자원의 서식, 산란장이며 멸종위기종인 점박이 물범의 서식지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기본현황으로는
해역면적122.57㎢로 여의도 면적(8.4㎞)의 13배이며, 만(灣)의 남북 길이22.4㎞, 해안선길이162㎞, 육역면적417.15㎢, 총저수량6.1억㎥, 평균조차4.87m, 대조기조차6.81m로써,
우리군에서는 8개 어촌계(만대, 삼동, 꾸지나무골, 활곡, 당산, 사창, 청산, 어도) 2,000여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0여척의 어선과, 지방어항 1곳(만대항), 정주어항 1곳(청산항), 비지정항 2곳을(당산, 내리) 가지고 있으며, 양식어업115건 733.5ha, 마을어업21건 251.8ha로써, 군 어업인구 중 25%가 이곳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서산시에서는 13개 어촌계 3,000여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 소득원으로는 양식어업(바지락, 굴, 가무락), 전어, 조피볼락, 쥐노래미, 숭어, 넙치, 농어, 붕장어, 해삼, 돌가자미와 최근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각광받고 있는 감태 생산등으로 한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어획고와 함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수산산업단지 메카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또한, 새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역공약중 하나로 국가해양정원조성을 통한 생태자원보호, 관리, 활용의 통합, 부처간 협력, 공공, 민간참여의 선순환 모델 제시가 가능한 곳으로,  오는 2023년까지 ▲ 해양갯벌체험시설 ▲해양생태공원 ▲생태탐방뱃길 ▲둘레길 ▲해양치유시설 ▲생태자원관 ▲점박이물범센터 등을 갖춘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충청남도에서는 가로림만 주변의 해양생태, 문화, 역사 등을 분석,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충청남도의 용역이 끝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 될 전망입니다.

우리군에서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서 대응하고 있는 줄 압니다.
정부와 충청남도의 추진현황에만 기대지 말고, 자체적으로 선제적인 세부 전략수립과 대응방안을 수립해서 의견을 제시해야 우리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가로림만 지역협력 공동체 실현을 위해서 다양한 사업들이 발굴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갯벌과 바다의 원형에 가까운 해양환경복원을 통한 친환경 자연환경조성을 통한 살아 숨 쉬는 해양환경조성사업.
두 번째, 우리군민의 오랜 숙원인 국도38호선의 노선연장과 함께 이원면 내리~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연육교건설.
세번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해양보호구역센터 태안군유치.(점박이 물범 센터는 서산시 건설)

네번째, 코리아둘레길 사업과 연계한 생태탐방로 서산아라메길3구간과 우리군 솔향기길을 연계한 둘레길 코스를 원북면 청산항, 서산시 팔봉면 호리(우럴목)구간의 서산아라메길4구간까지 연결 할 수 있는 인도교설치.
다섯번째,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운하유적인 굴포운하개발(고려인종 12년인 1134년에 착공하여 전체7㎞중 4㎞만 개척되고, 조선 태종13년인 1413년 150석 정도를 실은 작은 배가 통과할 수 있는 소규모 굴포 운하 개발성공이후 조선 현종10년인 1669년까지 530여년간 계속되었지만, 많은 양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조운선이 통과할 수 있는 운하의 나머지는 결국 완공하지 못함)을 통한 역사적 가치회복을 통한 역사교육의장 등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새 정부의 단순한 공약 사업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우리군의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접근 했으면 합니다.
인근 서산시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서산시에 비하여 지형적인 여건등 많은 불리한 여건을 뚫고,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서에서 단위사업별로 추진하지 말고 주변마을 주민, 어촌계원등 이해집단을 어우르는 가운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사업 전담조직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담조직을 운영해서 선진지 견학, 주민설명회를 통한 많은 대안과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는 가운데, 타당성용역과 함께 해양보호구역센터등을 유치하기 위한 필수요건이 될 수 있는 부지 매입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면  국가정책사업에 우리군의 의지가 담긴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가로림만은 우리군민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면서 한편으론, 개발과 보존이라는 가치 대립 속에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주변의 신두리사구와, 천리포수목원, 백화산종합개발사업등과 함께 앞으로, 우리군의 신 성장 동력사업의 보고(寶庫)가 되리라 확신하며, 주무부서에서 적극적 추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