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7대 태안군의회 이용희 의원이 회기 중에 집행부를 상대로 "안면도 쪽만 개발하지 말고 태안 구도심 신경 좀 써달라"라고 집행부에 주문한 사실이 있다. 그동안 기반시설들이 관광지 개발사업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태안읍은 인구밀집 지역임에도 낙후됐다는 주장이었다.

제8대 태안군의회 의원 중 안면읍, 고남면, 남면, 근흥면을 지역구로 등원한 박용성 부의장(사진, 右)과 김종욱 의원(사진, 左)은 태안읍이 오히려 부족함 없는 개발과 복지가 향상됐다는 취지로 제7대 의원과 반대논리를 주장했다.

김종욱 의원은 지난 12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문화예술센터 소관업무 행정사무감사 시간에 종합운동장 주변 군민체육관 건립계획에 대해  "태안읍에 실내체육관이 있는데 또 건립하는 취지가 뭐냐, 태안읍으로만 편중되어 있다"며 "남면의 경우 중학교 체육관을 가끔 사용하는데 그것도 관리 때문에 녹록지 않다. 시골 사람들은 군민이 아닌가? 똑같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용성 부의장도 "태안읍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고남면에서는 1시간 남짓 걸린다"며  "모든 게 다 편파적이다. 개발문제, 도시계획 문제도 태안읍은 주차장이 뭐니 다 구비되어 더 이상 예산을  투입할 곳이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센터 소장은 "종합운동장 주변에 체육타운 설립이 예정되어 있고, 타 지역의 시설확보도 필요성은 느낀다"라고 답변했다.

▲제8대 태안군의회 김종욱 의원

▲제8대 태안군의회 박용성 의원(전반기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