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나울 정도의 차디찬 기운으로 가득한 12월 주말 아침!

우리 가족은 식사를 마치고 직장인들이라면 차차 다가올 13번째 월급이라는 연말정산 준비를 위해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탁금과 정치후원금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두해 전, 우연히 직장선배의 추천으로 ‘정치후원금’으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된다는 조언을 듣고, 이래저래 다양한 세제혜택 방법을 찾아 고민하던 차에 첫해는 단순히 공제 받는 것에 의미를 두고 하게 된 정치기부. 당시 딱히 지지하고자 하는 정치인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별 생각 없이 납입하게 된 것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둘째 해인 작년은 이왕이면 지지하는 후보를 정해 후원금 기부도 해보았답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더 뜻 깊고 의미 있는 정치기부를 해보고자 주말 아침부터 따뜻한 커피와 함께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기탁금에 대해 자세한 방법과 의미에 대해 생각을 교환하게 되었고 기탁금을 납부해 보기로 했습니다.
후원금은 정치인에게 직접 기부하는 방식이라면, 기탁금은 정당에 기부하는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금전 또는 유가증권 등의 물건을 말한다고 합니다.

기탁금 기탁 시 주민번호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공하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간단히 세제혜택을 받는 절차가 잘 되어있어 더 훌륭했습니다.
이렇게 십시일반 모인 기탁금은 연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고보조금의 배분율에 따라 정당의 중앙당에 배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용이 되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해 보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작은 기부방법을 통해 소액이기는 하지만 내가 후원한 만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며 세련된 정치문화로 우리가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멋진 기부방법이 있다는 것에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 정치기부를 하기 시작한 셋째 해가 되어서야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게 된 것이 무척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잊지 마시고 꼭 참여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기탁금 기부야말로 우리나라의 깨끗한 정치문화 실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또 다른 적극적인 정치참여 방법이 아닐까요? 기탁금 납입으로 세액공제 받으시고 연말정산 준비도 철저히 준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