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태안군의회 후반기 의장인 신경철(사진) 의원이 2018년 7월 취임 이후 주민생활과 관련한 입법활동 부분에서 동료의원들과 현저한 차이가 날 정도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신경철 의원은 전반기에 '태안군의회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한 것 이외에는 실적이 없다. 발의한 조례 1건도 의회 회의 절차에 관한 일부조항을 개정한 조례일 뿐, 지역발전이나 주민 삶과 밀접한 조례는 단 한건도 발의하지 않은 셈이다.
태안군의회에서 제공한 각 의원별 조례 대표발의 순위에 의하면, 전재옥 의원이 '태안군 농산물 최저생산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총 20건을 대표발의해 최다 입법발의 활동을 보였다. 그 뒤로 김영인 16건, 박용성 16건, 김기두 13건, 김종욱 6건, 송낙문 5건, 신경철 1건을 대표발의했다.
기초의회가 크게 예산심의, 입법활동, 행정사무감사 등이 고유기능이라고 할 때 입법활동 부분에서는 신경철 의원이 비리혐의로 감옥에 간 동료의원의 실적보다도 못한 활동을 보였다.
한편, 신경철 의원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지난 30일 언론에 충남에서 나오는 해양쓰레기 50% 이상 태안군에서 수거되고, 태안군에서 수거되는 50% 이상이 근흥면에서 수거된다는 태안군의 근거 없는 입장을 홍보한 바 있다[관련기사].
해양쓰레기전처리장 유치반대 주민들은 지난 12일 태안군청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태안군과 태안군의회가 태안을 언론에 '쓰레기 지역' 으로 홍보했다고 주장하면서 군의원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군의회는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