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전재옥 의원(부의장)은 지난 25일 열린 제291회 태안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충남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반대 결의안’을 대표발의해 채택됐다.
결의안은 전재옥 부의장 외 5명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했다. 2017년도부터 시행 중이었던 충남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의 예산 전액이 삭감되며, 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은 충남에 거주하는 여성농어업인 1인당 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여, 마트·미용·헬스·여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 여성 농어업인의 복지 증진과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어 여성농어업인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되었다.
또한, 충청남도는 지난 2021년 수립한 「충청남도 제5차 여성농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에서 해당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당초 수립한 계획과는 정반대의 도정운영으로 충남 여성 농어업인들의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태안군의회 전재옥 부의장은 “충남은 농업인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4위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농업도시이다. 하지만 여성농어업인들과 사전협의 및 설명조차 없이 일방적인 예산 전액 삭감 및 사업 폐지를 강행하는 충청남도 행정에 유감을 표하며, 사업 폐지를 적극 반대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덧붙여 “충청남도는 지금이라도 여성농어업인들의 애환에 공감하고, 도정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즉시 삭감한 예산을 전액 재편성하고 중앙정부 등에 건의하여 정부 차원의 지원과 지원금 확대 등을 건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채택된 해당 결의문은 국회와 충청남도 및 충청남도의회에 보내질 예정이며, 태안군 내 여성 농어업인 1,000여명이 서명한 충남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반대 서명부도 함께 보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