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5개 시·군의회가 극심한 가뭄피해를 받고있는 충남 서부권 가뭄지역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예산군 리솜 스파루비노홀에서 개최된 충남 시·군의회 의정연수에서 15개 시·군의회는‘충남 서부권 가뭄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15개 시·군의회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한 태안군의회 박남규 의장은“충남 서부권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와 하천이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이고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제한급수는 물론 농작물의 피해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금년에는 42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인하여 보령댐의 저수율이 19%대로 떨어지면서 제한급수를 넘어 단수라는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는 상황까지 와있다”고 말했다.

특히“안타깝게도 일기예보에 의하면 앞으로도 가뭄이 해갈될 정도의 비소식은 없어 생활용수 부족뿐만 아니라 영농준비에도 커다란 차질이 예상된다”며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남규 의장은 “충남 서부권 8개 시, 군 피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노후상수관로 개선사업비 전액 국비지원, 백제보에서 보령댐까지의 도수로사업 조속한 설치, 생활 및 농업용수 대체수원 개발 등 가뭄극복에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시·군의장협의회(회장 심우성)에서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로 전달해 충남 서부권 가뭄피해 극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