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가 2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30회 2차 정례회에서 태안군 축제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조사를 위해 행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축제특위')를 구성했다.

축제특위는 김진권 의원 외 5인 공동 제안으로 지방자치법 제41조 및 태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3조의 규정에 따라 행정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는 취지다.

군의회 관계자는 앞으로 행정조사 보고서 본회의 의결시까지 태안군의 모든 축제에 대해 부실했던 부분들의 조사를 진행해 바로잡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군의회가 특정한 업무를 조사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여 활동하는 사례는 다른 지역에서도 극히 드문 경우이며, 태안군의회는 개원 이래 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축제특위 활동은 그동안 축제관련 업무에 담당했던 공무원, 민간단체의 임원들도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간인의 경우 증인 출석을 하지 않으면 법적 제재사항은 없으나, 군민혈세 사용과 관련하여 투명하지 못하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사법기관 고발조치까지 가능하여 특위활동의 과정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태안군의회의 2016년 예산안 심의는 이달 1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