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새누리당(서산, 태안) 김제식 국회의원은 4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모 지역언론에 의해 공표된 총선후보 지지율에 대한 통계결과의 의문점[관련기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여론조사 공정성 역시 문제가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지적했듯이 모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실시 날짜를 미리 알고, 주민들께 문자로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알리며  지지를 요청하고 있고, 또 경로당에서 노인 분들께 ARS 조사에서 응답률이 낮은 연령대인 20대로 답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계획적 조직적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여론조사는 민의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 만약 이러한 여론조사로 인해 지역여론이 호도되고, 그로 인해 자질없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역발전은 10년 뒤로 뒤쳐지게 된다"며 "신빙성이 부족한 여론조사 결과와 눈에 뻔히 보이는 여론조작에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여론왜곡 의혹을 제기하는 서산, 태안지역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2월 1일자로 등록된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도 같은 언론사 여론조사결과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면서 성명서를 발표[관련기사]한 바 있다.

한편, 해당 매체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면서 "선두권을 형성한 새누리당 3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치면서 특히 이번 선거의 초반 관전 포인트가 새누리당 당내경선에 쏠리면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매우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는 결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