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으며, 답변자료 무순으로 보도한다/편집자 주.

질의자:  태안반도(이가은, 이재수 기자)
정당별 총선후보 서면인터뷰

태안반도: [선거전략] 출마의 변과 유권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고 있는지? 또 후보자로서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이하 조한기):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와 질병관리본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따뜻한 연대의식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거리는 두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만큼은 좁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따뜻한 봄, 함께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입니다. 4수생입니다. 제가 낙선할 때마다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제 고향 태안, 서산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그 응원 덕분에 저는 더욱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쌓을 수 있었고, 태안, 서산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할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국회, 지자체, 장관실, 총리실, 청와대까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의 모든 기관에서 일하며 경험과 능력을 쌓은 보기 드문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과 부속비서관으로 일하며 정치, 경제, 문화, 외교, 국방, 안보까지 국정 전반을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를 가졌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경제 위기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 특단의 예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태안군수, 서산시장와 함께 충청남도를 이끌겠습니다. 태안, 서산을 위해서라면 장관, 대통령과도 담판이라도 짓겠습니다. 이 위기를 흔들림 없이 헤쳐갈 수 있도록 정부 여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태안,서산은 저 조한기에게 맡겨주십시오. 제 경험과 능력, 인적 네트워크를 제 고향, 태안, 서산의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습니다.

태안반도: [공약] 고민하고 있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 (태안지역에 한하여) 그 현안과 관련해 구상중인 공약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조한기: 현재 관광업에 종사 중이신 태안군민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태안의 관광이 ‘산업’으로 불리기에는 아직까지는 호텔, 쇼핑, 컨벤션 등 위락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정말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먹거리 빼고는 놀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없습니다. 우선 태안 기업도시를 살려내야 합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골프장 두 개 외에는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현실입니다. 충남도와 해수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생태계살리기와 연계하여 수상레포츠 단지를 조성해야 합니다.

이미 현대차 그룹의 분들, 현대건설 부회장과도 청와대 있을 때 상의한 부분입니다. 현대 측과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여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아이들 손잡고 가족이 놀러올만한 테마파크, 자동차박물관을 만들어내겠습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윤곽이 잡히면 호텔·쇼핑몰·컨벤션 센터도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입니다.

지난 3월 3일 안면도 해변길 레일바이크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충남도와 협의하여 안면도종합관광개발의 미래를 결정해야합니다. 남면 유러피안 리조트도 살려내야하고, 만리포·연포의 옛 명성도 되 찾아야 합니다. 태안을 제주에 버금가는 관광도시로 키워보겠습니다. 태안군민 분들의 소득수준이 훨씬 올라가고 더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봅니다.

태안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통인프라도 확충도 시급합니다. 태안~세종 고속도로 건설, 내포철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가로림대교 건설로 이원, 원북 등 태안 북부에서 수도권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면도 해안일주도로도 완성하고, 상습정체가 심한 안면~고남 77번국도 4차로 확장, 태안화력 출근길인 반계~삭선 4차로 확장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강한 집권 여당의 힘으로 사업들이 착착 추진될 수 있도록 매년 관련 예산들 확실히 챙기겠습니다.

태안반도: [국가관]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 때 공약이나 후보자 출마의 변을 살펴보면, 국정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구체적인 국가관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유권자를 의식해 지역발전 현안 공약들은 많아도 국제정치나 남북정치와 관련된 소신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후보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문제에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는지, 특히 남북문제 해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소신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조한기: 북한은 이미 휴대폰이 500만대 이상 보급되어 있습니다. 그 전화로 남한에 전화를 걸면 걸립니다. 미국과 UN의 강력한 제재 속에 있지만, 북한 역시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그리고 그해 9.19 평양과 백두산 방북 과정에서 김정은, 김여정, 김영철 등 북측의 고위급 인사와 실무급 인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저는 북한이 고립보다는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북한 사람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은 5천 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우리 민족은 말이 통합니다. 서로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50차례 이상 정상회담에 배석해봤는데 유일하게 통역관 없던 정상회담이 남북정상회담이었습니다.

저는 한반도의 철도, 도로, 가스만 연결되어도 한반도의 경제지도가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3.8선 이남의 섬에 갇혀 살아왔다면, 우리 후배들은 과거 우리 선조들처럼 만주로 상해로 충칭으로, 블라디보스톡으로, 런던과 파리로 대륙을 향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남북평화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 앞서 언급한 저출산, 고령화, 청년일자리 등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마스크 공급 문제를 둘러싸고 개성공단의 부분적인 재개를 통해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자는 논의가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개별 금강산 관광도 허용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둘 다 UN제재를 벗어나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교착상태를 UN 제재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일부터 하나둘씩 해나갈 때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미래입니다. 평화라는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 길로 가야합니다.  

태안반도: [상대후보] 성일종 후보 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소속정당 지역조직에서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소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줄 수 있나.
 
조한기: 조사가 진행 중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태안반도: [입법활동] 당선되면 우선적으로 발의하고 싶은 법안이 있다면, 그 취지 설명을 부탁한다.

조한기: 최근 성연 산폐장 문제로 ‘서산오토밸리 산폐장 반대 오스카빌 대책위원회’ 한석화 위원장이 22일간 단식을 했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저의 ‘1호 법안’으로 산업폐기물 관리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는 ‘폐기물관리법’, ‘폐촉법’(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선 산업폐기물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부실한 관리로 사고를 낸 산폐장 사업자가 다른 지역에서 또다시 이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강화해야합니다.

산업폐기물처리장, 산폐장 문제의 근원은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발암물질 등 위험 물질을 매립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윤추구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전국의 폐기물매립장에서 침출수 유출, 화재, 시설붕괴 등 심각한 문제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사업자와 지자체, 정부가 서로 책임을 미루며 마땅한 대안 없이 방치되는 곳도 있습니다.

관리 소홀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업자가 다른 지역에서 회사 이름만 바꿔 또다시 산폐장 허가를 버젓이 받아내는 일도 있습니다. 산폐장이 이윤추구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증거입니다.

서산뿐만 아니라 당진, 홍성, 청양, 부여 등 충청남도의 여러 지역에서 산폐장이 건립 중이거나 건립될 예정인데, 서산에서와 같은 극심한 갈등과 대립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법 개정을 통해 산폐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관리에서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태안반도: [개별질문] 조 후보는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최문순, 한명숙, 이미경, 문재인 등)과의 관계를 강조해 왔다. 지난 선거에는 안희정 전 도지사 관계를 강조하면서 '안희정 친구"라고 홍보한 적 있다. 언론의 시각에서는 다른 정치인들의 이미지에 기대여 후보의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후보의 생각은 어떠한가.

조한기: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 주변에 많다고 하셨는데, 사실이 맞습니다. 저에게는 오랜 시간 신념과 철학을 함께한 정치 선배들과 동지들이 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성장했고, 여전히 그분들과 소통합니다.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동지입니다.

그동안 중앙 정치와 행정을 오래 경험했기 때문에 중앙에 연과 끈이 많은 것입니다. 국회의원으로서 큰 자산이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산, 태안 발전에 굉장히 큰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발전은 국회의원이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집권 여당 국회의원도 아니고 현직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부속비서관 출신 국회의원이라면, 서산 태안에 훨씬 더 많은 예산, 더 큰 사업을 따올 수 있습니다.

태안, 서산 발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 일자리를 위해서 강한 집권 여당 후보를 밀어주십시오. 비주류 재선의원인지,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인지 현명한 선택을 내려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태안반도:  [유권자들에게 인사] 끝으로 호소하고 싶은 말은?

조한기: 문재인 정부에서 계획을 결정한 가로림대교,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 등  굵직한 사업들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제가 더 잘 추진할 수 있습니다.

도지사, 시장, 군수 다 민주당입니다. 태안, 서산이 발전하려면 국회의원까지 한팀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합니다. 강한 집권 여당의 힘으로 이 공약들 반드시 실천해 내겠습니다.

저는 국회, 행정부, 총리실, 청와대까지 밑바닥부터 골고루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제 경험과 능력, 인맥을 제 고향을 위해 쏟아붓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혁신하는데 쏟아붓겠습니다.

경험과 시야가 다른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의 크기가 다릅니다.
더 많은 예산을 따오고, 더 큰 발전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저 조한기를 사용해주십시오. 꼭 투표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