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로 보도된 '관련기사_'홍재표, 주민의견 삭제, 음난광고 노출(참조)'이라는 제하의 기사내용에 대해 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은 '주민의견을 삭제한 것이 아니고 내가 쓴 글을 삭제했다'는 등의 이유로 그 부분 정정을 요구해 왔다.

우선, 홍 의원은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운영모듈 시스템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작성한 원문을 삭제하면 밑에 붙어 있는 댓글들이 모두 삭제된다. 이를 두고 홍 의원은 자신이 댓글(주민의견)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인 글을 삭제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댓글이 삭제된 것을 두고 "내가 삭제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삭제했다"라는 엉뚱한 주장과 별반 차이 없다.

"홍 의원 SNS에서 타인의 댓글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는 계정의 당사자가 유일하다. 홍 의원이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계정 댓글 삭제 방법을 본인이 작성한 원문 삭제를 선택했다"는 등의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기사에서 설명하지 않았을 뿐, 본지는 사실보도를 정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

또 '음난광고 노출' 과 관련해 홍 의원은 음난광고가 올라와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며 정정을 요청했다. 이 부분도 정정해야 할 이유나 추가설명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언론보도로 인해 음란광고가 자신의 계정에서 광범위하게 홍보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재빠르게 삭제하게 된 점은 홍 의원이 오히려 언론에서 지적한 내용을 고맙게 생각해야 할 일이다.

어떠한 현상을 놓고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부분은 이해하지만, 지구가 '나를 중심으로 , 나를 위해 돌아갈 수는 없다./태안반도 이재수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