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벌판 삭풍과 시베리아 칼바람을 동반하고, 23번째 깃발을 나부끼며, "소한" 동장군이 태안반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왔다 얼어 죽었다."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산천초목이 얼어 붙는 혹독한 겨울을 뜻하는 "소한"에 대한 옛부터 내려오는 우리네 속담들입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동안 기상청 통계를 보면 "소한"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5.7도, "대한"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4.9도 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작은 추위인 "소한"이 큰 추위인 "대한"보다 더 추운 건 시베리아 고기압의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1월 초 "소한"무렵에 우리나라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주고, 1월 하순인 "대한"쯤엔 그 영향이 차차 약해지는 특징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한의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고 합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오듯, 어둠속에서 희망의 새벽은 찾아올 것입니다.
올 한해 희망의 빛을 찬란하게 수놓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요즘 독감이 무섭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하수상한 겨울 나기에 무조건 건강과 건승, 일상의 무탈함과 무한 동행하고, 새해 만복 받으시라 큰 절을 올립니다.
태안군의회 의원 김영인(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