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이 3월 21일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면 단위 공공주거단지 조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태안군의 심각한 인구 감소 위기와 초등학교 폐교 위기를 언급하며, 기존 정책들의 한계를 지적했다.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의 군정질문 및 업무보고 등 수차례에 걸쳐 공공주거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는 점을 비판했다.

박 부의장은 "공공주거단지 조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에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면 단위 지역의 공공주거단지 조성을 군정의 핵심 과제로 삼아 10월의 2026년 업무구상보고와 2026-2030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과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의장은 이 사업들이 면 소재지 활성화 효과가 미미하고, 실제 주민 정착에 기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의장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우리 태안의 미래가 걸린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달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박용성 부의장은 이번 발언을 계기로 공공주거단지 조성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집행부와 함께 다각적인 재원 마련 방안 마련을 검토하는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 인구는 2025년 2월 기준 59,884명으로 6만 명 선이 붕괴된 상태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관내 21개의 초등학교(분교 포함) 중 2025년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3곳, 1~2명에 그친 곳도 6곳에 달한다. 더욱이 태안화력발전소 1~6호기가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될 예정이어서 추가 인구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