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 동문4리 부녀회(회장 장성자)가 정성껏 만든 반찬을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 위해 태안읍사무소에 기탁했다.
동문4리부녀회는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 올해에도 최근 한 달 새에만 세 차례나 반찬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매 기탁마다 부녀회원들이 버려진 병과 폐지를 직접 수거하여 판매한 수익금으로 반찬 재료를 구입해 만든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회원들은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면서도 이웃돕기라는 선행을 동시에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장성자 부녀회장은 "평소에도 지역복지에 관심 있었지만 최근 장애돌봄도우미로 활동하면서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 부녀회와 함께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직접 만든 반찬이 이웃들의 식탁에 올라 건강한 한 끼가 된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모르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연희 총무는 "빈 병 수집이 쉽지 않지만, 회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마을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되고, 더불어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낙겸 태안읍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동문4리부녀회의 지속적인 나눔 활동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특히 폐지 수거라는 환경보호 활동과 연계된 이번 나눔은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탁된 반찬은 석박지, 어묵볶음 등 다양한 종류로, 보관이 용이하고 영양가 높은 반찬들로 구성되었다. 태안읍사무소는 이 반찬들을 태안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인 착한냉장고를 통해 기초수급, 차상위 등 취약계층 가구에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