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군수 한상기)이 B언론에 2015년 한해 동안 3천6백여만원의 홍보비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서별로 집행예산을 보면, 기획감사실에서 19,250,000원, 기타 다른 부서에서 17, 480,000원 총 36, 730,000원의 홍보비가 B언론사에 집중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또한 현재까지 확인된 홍보비 이외에 군의회, 각종 단체 보조금 등에서 집행된 홍보비, 각 부서 및 사업소 등의 정기구독료, 기타 사업비 등을 합하면 퍼준 예산범위는 훨씬 더 크다.

특정언론사에 대한 광고비 집행이 광고전문지에 광고를 의뢰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예산과 횟수가 광범위하다.

태안군에서 B언론 한 곳에 광고비로 퍼준 혈세는 확인되지 않은 액수까지 어림잡아 지역신문사에서 10여년 이상 경력이 있는 기자 3명 이상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이다.

한편, B신문은 2015년 한해 동안 수천만원의 혈세로 광고수주를 했으면서도 같은 해 10월 신문에 태안군의 공보담당 업무 중 광고비 집행에 대해 "광고비 집행 기준 무시하고 자가당착에 빠진 태안군"이라는 뚱한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