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홍재표(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본지에서 지난달 충남도의회 의원 취임 3년, 잔여임기 1년을 즈음해 도의원 고유업무와 관심사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요청한 서면인터뷰를 거절 또는 회피했다.

홍 의원은 "거절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면인터뷰 요청을 한달이 넘도록 이렇다 할 이유 없이 답변하지 않았다. 또한 대통령선거기간에 맡은 직책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선거기간에는 도의원 직책이 정지되어 의정활동비 지급이 중단되는 것도 아니고, 선거업무를 담당하는 자라면 더욱 유권자들을 배려해야 하는 마음가짐이 기본이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월 "2년반 동안 태안사랑의 마음으로 4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주장과 자신의 활동상을 보도한 모 언론 기사를 카피한 자료 등의 의정보고서[관련기사]로 일방적 홍보를 한 사실이 있으나, 정작 언론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주민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의정활동 관련 질의 내용은 회피하는 위선적인 태도 등, 선출직 공직자로서 옳지 않은  언론관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이 답변을 회피한 본지 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안반도(이하 ‘태’): 독자 및 군민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태: 충남도의원 취임 3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

태: 자치조례 발의 실적이 있다면 소개를(개정 포함)

태: 예산안 심의시 의원으로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태: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집행부에 전달한 내용중 성과가 있었던 사례가 있다면

태: 남은 임기 중 마무리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태: 충남도의 당면 과제(태안군과 연계된 내용 중심으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태: 주민대표로서 군민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