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지역 공공기관의 민원업무처리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의해 태안군, 태안교육지원청,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기관 업무와 관련이 있는 정보를 공개청구한 결과 처리속도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민원인의 청구일 기준 10일 이내에 민원인에게 결정통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같은 법률에는 즉시 정보제공이 가능한 자료는 즉시 공개가 가능하도록 하여 청구한 정보가 공개, 비공개의 결정이 모호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신속하게 처리한다.

그러나, 태안군만 유독 같은 지역 다른 기관에 청구한 정보보다 분량이 적고, 공개 또는 비공개의 결정이 쉬운 정보를 청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정 통보기한 10일을 가득 채워 통보하는 업무를 보였다.

먼저, 민원인의 정보공개 업무를 가장 빠르게 진행한 기관은 태안교육지원청으로 정보공개 청구일 기준 4일만에 결정통보했다.(사진) 태안교육지원청에 청구한 정보는 다른 기관보다 분량이 가장 많은 정보임에도 신속하게 처리했다.

그 다음으로는,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가 민원청구일 기준 6일만에 결정통보했다.(사진) 선관위에 청구한 정보도 공개 비공개 결정이 요구되는 정보로서 상당한 분량의 자료이며, 태안군에 청구한 자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분량임에도 대체로 성실하게 업무를 처리했다.

태안군은 청구인이 다른 기관보다 비교적 공개 또는 비공개 결정이 난해하지 않고, 가장 적은 분량의 정보를 청구했음에도 민원청구 10일만에 결정통보를 하여 태안지역 공공기관 중에서 민원업무를 가장  늦게 처리하는 행정을 보였다.(사진)

태안군 정보공개처리 담당 직원은 "해당 업무 직원들에게 빠른 처리를 주문하지만, 일부 경험이 없는 직원들이 미숙하여 늦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직원교육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