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에 참여한 태안군 선수단이 다음 대회 개최지로서 15일 계룡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에 개최지 홍보를 위해 대형현수막을 임원들과 선수들이 머리에 이고 입장했다(사진).

태안군 선수단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수막을 머리 위로 올리는 자극적인 방법을 사용했으나, 관중석 높은 곳에서도 각도 좁아 문구내용은 확인되지 않고(사진) 70회 대회 홍보문구라는 추측만 가능해, 개회식 취재에 참여한 기자들은 Press룸에서 '차기 개최지 홍보 실패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A매체 관계자는 "선수단 입장식에서 차기 개최지 홍보가 가장 돋보이기 때문에 기자들은 차기 개최지 홍보를 함께 한다"며 "그러나 태안군 선수단이 머리 위에 어떤 내용을 홍보하고 있는 것인지 관중석 높은 곳에서도 보이지 않아 입장식이 끝나고 임원한테 문구내용을 물어봐야 할 정도로 취재가 불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은  15일 오후 6시부터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관람객 레크리에이션, 무용 퍼포먼스, 3군 군악·의장 공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졌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회사에서 “ 제69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열린 것을 축하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힘겨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이겨낼 활력을 우리 충청남도가 만들어보는 다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식의 식후행사로 펼쳐진 축하공연(사진) 틴탑, 여자친구, 볼빨간사춘기, 현숙, 남진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다양한 경품추첨행사, 화려한 불꽃놀이 등으로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는 18일까지 계룡종합운동장을 비롯 19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계룡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폐회식에는 박현빈, 오마이걸 등의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체육대회 부대행사로 각종 전시회도 열린다. 충남옥외광고협회의 광고대상 시상작 작품전과 충남미술협회의 개최지 상징을 시각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계룡산展'(사진)이 종합운동장 옆 계룡예술의 전당에서 체육대회 기간 동안 관람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