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태안군수가 충남도민체육대회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천안시, 2위 아산시, 3위 당진시가 차지했다.

18일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2018년도 제70회 대회 개최지인 태안군에서 대회기를 인수했다(사진).

한편, 태안군은 개회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 홍보를 위해 선수단 입장시 머리 위에 현수막을 올리는 방법을 선택했으나, 주 경기장 구조와 맞지 않아 홍보에 실패한 바 있다. [관련기사]

폐막식에서는 한상기 태안군수가 대회기를 이양하는 시간에 차기 개최지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무대 앞에 펼쳤다.

폐막식은 운동장이 아닌 공연장에서 진행되었음에도 공연장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구먹구구식 홍보로 1층의 경우 앞줄에 앉은 관객들만 알아볼 수 있어 폐막식에서도 태안군은 개최지 홍보에 실패했다.

폐막식 취재를 위해 계룡을 방문한 모 언론 태안군청 출입기자 A씨는 "무대 위 촬영각도가 좋은 1층 중간 객석에서 현수막이 보이지 않아 2층으로 재빠르게 이동해 이상한 각도에서 촬영(사진)해야 하는 황당한 취재를 했다"며 "태안군이 각종 사업추진을 위해 혈세로 국내외 여기저기 벤치마킹 다닌 결과가 고작 이런 촌스러운 것들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상기 태안군수가 대회기를 이양하는 시간에 무대 아래 차기 개최지 홍보 현수막을 펼쳐들고 있는 장면을 공연장 2층 조명실 옆에서 촬영한 사진. 무대 앞은 조명이 닿지 않아 어두운 상태이며, 1층 객석의 앞줄에 앉은 사람들만 확인이 가능하고 뒤쪽 객석은 보이지 않는 각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