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읍 승언리 불법간판 실태(일부)_전신주에 설치, 보도블럭에 구조물 임의 설치, 공공기관(도서관) 안내판 구조물에 설치, 골목길 절반을 가로막는 입간판 설치 등 불법간판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태안군이 지난 2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도시건축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간판 정비 사업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리핑 자료에는 태안읍에 한정한 경관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안면읍은 도시미관 개선에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안면읍 승언리의 경우, 업소들의 불법간판이 도를 넘어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음에도 태안군은 수년간 이를 지속적으로 방치하거나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있다.

승언리 일대를 멀리서 바라보면 도시 전체가 대형 쓰레기더미처럼 보일 정도로 시각공해가 심각하고, 불법구조물들이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승언리 주민들에 의하면, 한상기 태안군수 취임 이후 더욱 불법간판들은 기승을 부렸지만, 단속이나 계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군청 담당부서에 민원을 제기해도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군수의 잦은 해외벤치마킹 결과가 이거냐? 태안에 행정이 없다는 결과다"라는 주장과 "군의원들에게 의견을 전달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심한 불신감을 내보였다.

승언리 불법간판의 실태를 보면, 전신주에 네온간판 설치, 건물 상단부에 대형 입간판 설치, 공공기관 안내판 구조물에 업소 간판설치, 보도블럭에 대형구조물 설치 등 온갖 불법광고물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Tip] 충남의 한 기초자치단체 불법간판 단속 장면

▲공무원들이 불법간판 및 구조물을 불시에 강제 철거하고 있다.

▲철거된 불법간판 및 구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