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해마다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자동차 구입보조금지원사업’을 추진했으나, 전기차 충전소가 확보되지 않은 채 퍼주기식 보조금 지원을 지속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소가 부족해 운행을 못하는 실정까지 다다랐다.

태안군은 공공의 장소에 전기차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에서 구축한 10여 곳(아래_태안군 전기자동차 충전소 현황)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르게 충전하는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된다. 태안의 전기차 충전소는 전기차가 몇대 없을 시기인 2~4년 전에 구축된 것이 전부다. 현재는 보조금 지원사업 등으로 전기차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났음에도 수요에 걸맞은 시책이 진행되지 않아 충전소 대란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전기차 충전소 이용자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아 서로가 피해를 보고 있다. 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차량이  이동을 하지 않고 장기주차하고 있어 다른 차량들이 충전을 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일도 빈번하다(사진). 

태안군의 전기차 충전소 불편사례는 A  전기차 동호회에 매일 등록되는 사례들로 관광객 불편, 고장신고 미해결, 충전소 원거리 위치, 전기시설 위험성까지 전국에서 군단위 지역을 평균 삼을 때 가장 많은 충전소 불편사례가 이어져 지역이미지까지 훼손되고 있다.

-태안군 전기차 충전소 현황-

급속충전기

안면읍사무소 충전소(급속)
남면사무소 충전소(급속)
태안상설시장 공용주차장 충전소(급속)
한국전력공사 태안지사 주차장(급속)
안군청 주차장(급속)
태안읍사무소 정문 공용주차장(급속)

만리포해수욕장 공용주차장(급속)
진흥더블파크아파트 지하주차장(급속)
평천휴먼시아아파트 지하주차장(급속)
삼봉해수욕장 주차장(급속)
학암포해수욕장 오토캠핑장 주차장(급속)

완속충전기

근흥면사무소 주차장(완속)
원북면사무소 주차장(완속)

*근흥면, 원북면사무소 주차장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는 관용차량용으로 차량마다 케이블 형식이 달라 일반인들이 사용하려면 관용차량과 같은 차량만 가능하다. 

▲태안읍전통시장 주차장에 위치한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에 SM 전기차(오른쪽)가 충전을 하고 있으나 이미 충전이 완료된 상태(충전기 파란불)인데도 차량을 이동하지 않고 장기주차하고 있다. 왼쪽 아이오닉 전기차량은 충전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장기주차 중인 차량 때문 충전을 못하고 되돌갔다.

▲또 다른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소에 장기주차 중인 차량 유리에 "충전 못하고 돌아갑니다. 에티켓 지키세요. 전기차이용자"라는 메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