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기자 "주민협의회 민원접수비 24만원씩 주민들에게 받는 사실 알고 있나?"

태안군 환경산림과는 18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부터 환경산림과 내 ‘주민의견 접수처’를 개설해 태안해안국립공원과 관련, △공원구역해제 △제도개선 △관리계획 △지역주민의 불편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브리핑 내용중 '주민의견 접수처' 개설과 추진현황으로 홍보한 '주민협의회 활동'에 대해 A 기자는 담당과장에게 "환경산림과에 민원접수 창구를 개설했다고 했죠? 지금 또 다른 지역협의체에서 민원을 접수하고 있나?"라고 묻자 담당과장은 "미처 그것까지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A 기자는 "주민협의체에서 민원을 별도로 접수받으면서 24만원씩 비용을 받고 있다. 2년동안 활동하는데 한달에 1만원씩, 2년에 24만원씩 걷고 있다"며 "유류피해 때도 피해신고 접수하는 사람들한테 5만원, 10만원  걷어 사용하고 결산을 안봐서 지금도 불평불만이 많다, 이게 똑 같은 판박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24만원씩 주민협의체에서 걷는 돈이 자기네들 활동비라고 한다. 군에서 접수창구를 단일화해서 이런 폐단이 없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다"라며 담당과장의 입장을 묻자 "잘 알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해안국립공원이 해제가 된다면 개발행위가 가능하다라고 보기 때문에 해제를 원하는 것인가? 공원내 군사보호구역이 많다. 해제가 된다고 해도 개발행위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라는 본지 기자의 물음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은 이번 용역에 간과하지 않도록 의뢰할 계획"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