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충남광역해양쓰레기전처리 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가 가세로 군수와 공무원 3명에 대해 모욕죄 등으로 태안경찰서에 고소한 사실[관련기사]과 관련해 "반대위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같은 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태안군은 "일부 언론에 인용된 반대위의 주장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집회기간 중 공공장소에서 확성기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 반대위가 거짓된 주장으로 또다른 가해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위에서 지난 4일 군청 군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군수 등 공직자가 자신들에게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하고 간부 공무원이 삿대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4일 진행된 면담은 집회 철수 및 화해 입장을 밝힌 반대위 측이 ‘마지막으로 군수님과 인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성사됐다"며 "면담 중 반대위 측은 해양자원 순환센터 건립 관련 얘기가 나오자 점차 언성을 높였으며, 가 군수 측의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고 '군수님은 제대로 알고 말하라'는 식의 공격적인 언행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 하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가세로 군수가 반대위 측 A씨와 가까운 관계임을 감안해 “OO야 인마 ... ” 라고 대응한 것을 두고 욕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모욕적인 언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군은 주장했다.
태안군 B국장은 “어떻게 감히 공무원이 민원인들에게 폭언과 모욕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반대위 측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위 측은 태안군 입장에 대해 "군수와 면담 조건으로 집회를 일시중단하고 면담에 응한 것은 맞지만, 면담은 화해나 인사하러 간 것이 아니고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러 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