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가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관계자 A 씨에게 전화로 이용희 태안군노인회장을 지칭하면서 욕설을 한 뒤 "(이용희) 신경쓰지 말고 표나 몰아와"라는 선거운동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최근 본지에서 확보한 출처불명 전화녹음 내용(사진)에 의하면, A 씨는 자신이 군대에서 도청업무를 한 경험이 있다고 전하면서 가 군수의 선거운동 지시에 "직을 걸고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녹음내용에는 A 씨의 친구인 태안군 간부공무원과 정치자금 문제를 논의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간부공무원은 A 씨와 긴 시간 정치자금 및 수의계약, 군수의 뜻, 자금마련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나눈 대화들이 기록되어 있다.
A 씨가 직접 녹음한 자료로 보이는 여러 음성자료들은 A 씨가 가세로 군수, 공무원들과의 통화내용은 물론 자신의 부적절한 관계 잠자리 장면까지 녹음했다.
A 씨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떠돌아다니는 녹음자료에 대해 "왜 유출됐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가세로 태안군수가 취임하면서 A 씨는 자칭, 타칭 가 군수 측근으로 분류된다.
한편, 내외뉴스통신 태안주재 김화중 기자도 28일자 기자수첩에 가 군수와 A 씨 통화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