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안군협의회장이 31일 오전 11시 경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자신의 핸드폰 녹음파일들이 유출돼 논란이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조혁 협의회장은 "선거직에 나가 군민들의 호된 꾸지람도 들어보고 축하의 말씀도 들어보았다"며 "건강한 태안군을 만들기 위해 여러 위치에서 몸도 돌보지 않고 열심히 참여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00통신 K 기자와 불법유출을 돕고 있는 분들에게 사법적인 정의로 응당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끝까지 하겠다는 경고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조혁 협의회장은 "통신내용이 유출된 것은 오직 제 개인적인 불찰이며, 부덕의 소치"라며 "통화내용을 편집해 공익신고로 둔갑시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통화내용을 어떤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보관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많은 양이 저장되었는지조차 몰랐다"며 녹음파일을 검찰에 공익신고한 모 언론 K기자에 대해서는 "평소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람으로 믿어왔는데, 배신을 당한 충격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조혁 협의회장은 "지금까지 내고장 태안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살아왔다"며 "통화내용은 업무에 관한 협조와 군민들이 말씀하시는 생활민원을 전달, 공무원들과의 대화내용도 친분에 의한 일상인 의견 교환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