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보건의료원(원장 최영현, 사진)은 28일 오전 11시 30분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원에서 70대 환자에게 처방한 의약품 중 사용기간 만료일을 한 두달 남기고 있는 타미풀루(사진, 인플루엔자 A, B,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치료제, 제조연도: 2008년)를 처방한 사실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제보가 있다"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해명했다.

보건의료원은 "타미플루의 경우 일반 제약회사 약품 유통과는 다르게 정부비축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과정이 좀 다르고, 약 수급이 부족한 경우에는 정부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약품도 사용허가를 한 경우가 있다"며 "일부 유통기간이 다 된 약을 처방한다는 점은 환자의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의료원에서 어떤 조절이 불가능하고 정부비축분에 의지하고 있는 국내의료계 현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호흡기 질환 전염병인 결핵환자에 대해 "올해 태안군내 몇 명이 결핵환자로 보고되어 있는가"라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15명이 발생하여 관리를 받고 있다"고 답변하여 결핵발병 요인이 현존하고 있어 주민들이 결핵에 대한 예방적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

결핵은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추세는 선진국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보건의료원에서는 지난 3월 24일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3월 23일부터 29일까지를 결핵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7일간의 결핵예방’을 위한 홍보 및 교육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건강 프로그램 및 각종 행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특정 언론사에서 후원하는 프로그램은 다른 언론사에서 취재에 부담이 있다, 참고했으면 좋겠다"는 기자의  취재지원 협조사항에 의료원장은 "알겠다"라고 답변했다.

전문의료진 보강 및 현대화 사업 추진

한편, 태안군 보건의료원은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 △전문 의료진 보강 △장례복지 서비스 수준 향상 △친환경 방역소독 및 감염병 대응관리 △뇌 건강 프로그램 △유소년 건강증진 프로젝트 △금연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원은 민선 6기가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3개 분야 10개 사업에 총 사업비 19억 7300만원을 들여 전문 의료진 확충과 시설 및 장비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일반외과 전문의와 내과 전문의를 채용한 데 이어 이달 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병동의 간호 인력을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으며 △고압멸균기 △세균자동염색기 △약품보관 냉장고 △체성분 분석기 △위·대장 내시경기 등을 구입했다.

군은 앞으로 군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장비 확충에 나서는 한편, 정죽리 보건진료소 신축과 더불어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안면읍 건강생활지원센터 건축에도 최선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보건의료원은 이밖에도 장례복지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상례원 영안실 장의차량 진·출입로 확장

공사를 내달 중순 완료하며, 부가가치세 경정청구 환급금 3억 4700만원에 대한 상주 환급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기후 및 환경변화로 인한 감염병 관리 강화를 위해 방역 취약지 276개소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으며 예방 접종 등 주민들의 질병 예방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One-Stop 방역기동반 운영 △하절기 24시간 비상방역근무 △감염병 예방교육 등 감염병 감시 및 예방관리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469명에 달하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뇌 건강 다이어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4개소를 대상으로 유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비만·구강교육 및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간접흡연 방지와 흡연인구 감소를 위해 금연지도원을 채용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