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용희)가 열리고 있는 본회의장에서 23일 오전 위원들은 '노인정(경로당)'과 '위생업소' 라는 용어를 가장 많이 등장시켰다.

이용희 위원장, 김기두, 김영인, 조혁, 차윤선 위원은 민원봉사과 소관업무 중 위생업소의 지도관리 등을 철저하게 해 줄 것을 주문하고, 주민복지과 소관업무에서는 경로당의 시설지원비 1억원은 부족하다는 취지로 예산을 더 확보하여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최영신 위원은 주민복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가를 위한 일을 한 분들에게는 최대한 예우를 해야 한다"며 "참전용사 명예수당 등의 지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보훈단체협의회 운영비가 지원이 되지 않고 있는데 방법이 있으면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담당과장은 "알겠다"고 답변했다.

김기두 위원은 민원봉사과 소관업무 중 "'신속한 민원처리 직원'에게 인사고가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소한 군수표창 정도 수여해야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담당과장은 "모바일로 민원처리 신속, 정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로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차윤선 위원이 '철가방',  조혁 위원이 '꼴불견'이라는 좀 남다른 용어를 사용하여 방청석을 긴장시켰다.

차윤선 위원은 민원봉사과 소관업무중 배달음식점의 위생문제를 거론하며 "철가방의  경우, 오염도 기준치가 훨씬 높다는 통계가 보도된 적이 있다"며 "철가방 위생점검은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담당 과장은 "철가방은 (위생점검) 사실 없다"고 답변했다.

조혁 위원은 주민복지과 소관업무중 어버이날 행사지원과 관련하여 "어버이날 행사시 어른들을 한 시간이나  앉혀 놓고 의식행사를 했는데 꼴불견이었다"며 "다음부터는 여흥시간에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담당과장은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태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사진] 태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에서부터) 김용희 위원장, 김기두, 김영인, 조혁, 차윤선, 최영신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