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지역 조합선거가 조합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공공연하게 노출되는 선거관리의 특징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의 조합장 선거는 농협(근흥, 남면, 소원, 안면, 원북, 태안)조합장 6명과 수협(서산, 남부, 안면) 조합장 3명을 선출한다.

조합장 선거는 소속 조합원을 유권자로 한정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 그동안 관심을 얻지 못했지만, 이번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선거관리 및 지도업무를 맡고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도 일부분 모아질 가능성이 있다.

후보들은 조합장도 공직 기관장과 유사하여 지역민들의 정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하는가에 따라 선거결과의 형국이 만들어지게 마련이라는 점에서 지역전체의 정서를 간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조합장 선거가 조직선거의 특성상 오랜 관행으로 이어진 선거의 틀에서 특별히 변화된 점은 없겠지만, 선거관리의 공정성은 과거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선거과정에서 후보자, 유권자들의 위법행위들도 상당 부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의지를 굳히 후보나 추이를 살피면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상당수로 파악되고 있다. 조직내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전, 현직 조합장을 비롯하여 조합내 임원 등이 출마예상자들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