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권 "김제식 국회의원 공천협박했다"

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이 지난 18일 안면중학교 운동장에서 국회 김제식 의원이 공천협박을 했다며 21일 관련내용과 함께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제식 의원도 즉각 반박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등, 당분간 진실공방 및 갈등이 예견되고 있다. 김진권 군의원의 성명서 전문과 김제식 국회의원의 보도자료는 다음과 같다.

-다음-

김진권 태안군의회 의원 성명서

본인(김진권 태안군의회 의원)은 지난 10월18일 태안군 안면읍 소재 안면중학교 운동장에서 새누리당 김제식의원(서산.태안)으로부터 많은 지역구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음 선거에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협박을 당한 사실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날 김제식의원(서산.태안)은 술에 취했는지 얼굴이 벌건 상태로 지역 주민과 대화 하고 있는 본인을 불러 세워놓고 흥분된 어조로 “당신 3년후에 군의원 다시 안할거야?” “다음에 공천 받을 생각 하지마라!” 라고 몰아붙였다. 본인이 황당하여 “의원님 왜 그러십니까?” 라고 반문하자 “당신 말이야 다음에 의원 안할 마음으로 이렇게 하는 거잖아?” “똑바로 해” 라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했다.

김제식 의원의 이러한 행위는 태안군 의원인 저의 인격과 명예는 물론 지난 지방선거에 저를 공천해준 새누리당과 태안군을 위해 일 해달라고 저를 지지해준 지역 유권자들을 우롱한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저의 팔을 꽉 붙잡은 상태로 많은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 어린애 다그치듯 폭언으로 협박한 김제식 의원의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본인은 아직도 그 모멸감과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제식 의원의 갑질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번 사태가 있기 전부터 저의 동료 의원(k의원, L의원)에 대해서도 공공연하게 “다음 지방선거에 공천을 주지 않겠다.” “제명 시키겠다.” 라는 등의 협박을 해 왔었다.” 김제식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지방의회 의원의 자율적 의정활동에 제약을 가해 왔음을 이번기회를 통해 고발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오로지 국리민복을 위하여 국가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책임을 지는 헌법기관으로서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같은 엄청난 특권이 주어지지만 청렴의무, 지위남용금지 등의 중대한 의무 또한 지켜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새누리당 역시 당헌, 당규로 정한 윤리강령을 통해 당 소속 모든 구성원들에게 올바른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제식 의원이 새누리당의 윤리위원회 윤리관이다. 김제식 의원같이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인사가 당의 윤리관을 맡고 있다는데 소가 웃을 일이 아니고 무엇인가?

김제식 의원은 아직까지 피해자인 저에게 아무런 사과나 유감표명도 없다. 아무런 죄의식도 없는 모양이다. 이에 본인은 김제식 의원의 잘못된 사고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 규탄성명을 발표한다. 또한 조속한 시일 안에 K의원 L의원의 협조를 얻어 새누리당 중앙당에 정식적으로 김제식 의원을 당헌 당규에 따라 엄히 징계해 줄 것을 탄원 할 예정이라고 했다.

끝.

김제식 국회의원 보도자료

김진권 군의원의 터무니없는 협박 주장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자 함.

□ “지난 10월18일 태안군 안면읍 소재 안면중학교 운동장”에서 “많은 지역구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협박을 했다는 부분에 대한 사실은, 다중 앞에서 이야기 한 것이 아닌 조용히 김진권 군의원을 불러 손을 잡고 선채로, “이건 아니 잖아요”라고 했더니 김 의원은 상당히 겸연쩍어 했고, 이어서 “군의원 계속 해야지 않나요?” 했더니 갑자기 반말로 “아니면 말지 뭐? 지금 협박하는 거야?" 라고 했음. 이 자리에서 김제식 의원은 공천이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음.

□ 국회의원은 공직선거에서 특정 인사 공천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님.

새누리당은 공직선거 시 당헌당규에 따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두고 여론조사, 대의원 투표 등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음. 이에 대해 국회의원이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주지 않을 것처럼 협박했다고 호도하는 것은, 마치 “도둑이 제발 저린 것” 같은 소설이자 정치공세에 불과함.

□ 그간 김진권 군의원 등의 행적을 보면, 최근 3~4개월 간 태안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특정후보예정자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해 왔음.

-지방의원은 주민을 대표하여 지방자치행정을 구현하고,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 및 정당 활동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후보예정자의 수행비서처럼 처신하면서 현역 국회의원 흠집내기에 몰두하는 것이 제대로 된 행동인지 묻지 않을 수 없음.

□ 한편 새누리당 당규 지방조직운영규정 제25조에는 대의원 추천 및 당원협의회 운영에 관한 중요사항의 처리 등을 하는 운영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고, 당 소속 군의원은 당원협의회 당연직운영위원으로 활동하도록 하고 있음.

-그런데 해당 의원은 태안군 당원협의회가 새로 구성된 이후 운영위원회 회의가 5차례 열렸음에도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고,

-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 불우이웃돕기 행사, 당원교육 등 각종 당 행사에도 전혀 참석하지 않는 등 당 소속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음.

□ 새누리당 당헌 제6조에 당원은 당헌과 당규를 지켜야 하고, 결정된 당론과 당명을 따를 의무, 당이 실시하는 소정의 교육을 받을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하지 않은 처신임.

□ 이에 당협위원장은 해당 군의원을 포함하여 그동안 운영위원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특정 출마예정자와 결탁하여 소설 같은 주장을 늘어놓으며 정치적인 흠집 내기를 시도하는 부분, 또 당원협의회의 운영위원으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정식적으로 징계를 할 예정임.

□ 또 특정후보와 결탁된 세력들이 선량한 일반 시민임을 가장하여 지속적 조직적으로 지역 국회의원의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

2015. 10 .21.

김제식 국회의원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