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 측은 지난 31일 대전MBC에서 보도한 '성일종 국회의원의 공약 10건 중 단 한 건의 공약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보도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 측은 성일종 의원에 대해 "지금까지 성일종 의원은 본인의 업적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수십여 차례 게시한 바 있다. 대전MBC 보도로 밝혀진 대로라면 서산태안 주민을 거짓말로 기만한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서산태안 유권자들에게 사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마땅하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MBC보도에 성일종 의원은 같은 날 참고자료를 내고 해명했다. 성 의원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공약을 악용한 것은 매우 유감”며 “대부분의 사업들은 예산이 반영되고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이 확정되었다. 예를 들어 '서산공항' 공약은 이미 설계비가 반영되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진행 
중이고, '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태안군이 문체부의 '반다비 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사업들이 아직까지 공사가 완료되어 종료된 사업들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을 '국회의원이 공약을 이행하지 못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충남 서산, 태안 기초위원들은 조한기 예비후보 측을 선거법위반으로 고발했다.

다음 날 2일 조한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준)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 성일종 의원 공약 이행과 관련한 지역 여론의 급격한 악화를 막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다"라며 "국민의힘이 공약이행과 관련해 해명이나 문제제기를 할 곳은 조한기 후보가 아니라 대전MBC다. 자신의 공약완료율 0% 보도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발표했다.


[참고사진 출처] MBC 자료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