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군수가 올해 신년사에서 '국도38호선 및 태안고속도로 건설 조기 실현과 지방도 603호 국도 승격 등 광개토대사업을 필두로 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신산업 육성, 그리고 태안기업도시의 완성에 힘을 쏟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_가세로 군수 2023년 신년사)

군정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단순하게 도로건설과 기업도시 완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한해가 저물면서 연초의 의지들이 얼마만큼 실현됐는지 돌아봐야 할 시기다.
군수의 신년사는 앞으로 1년동안 중점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군민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순하게 덕담 한 마디로 새해를 맞이하기에는 군수의 위치가 가볍지 않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주민들의 삶과 정서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추진하는 사업들 모두 건전성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매번 사업계획 단계의 의지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변질되는 일이 허다하다.
억지로 성과를 꿰려해도 아귀가 맞지 않아 성과도 별 볼일 없는 경우가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멋진 신년사를 기대한다. 신년사 안에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꼼꼼한 점검도 필요하다. 한 해의 사업구상을 확고하게 알리는 신년사에 한 두줄의 특정 분야 사업추진 계획만 거론한다면 거론되지 않은 분야는 소외감을 갖게 된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대에 어느 한 곳 소홀히 할 수 없는 환경이다. 내년에는 올해의 신년사처럼 소외시키는 분야가 없기 바라며, 변화된 신년사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