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채광석 시인을 추모하는 시낭송 대회가 지난 11월 30일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총 185명의 신청을 받은 후 22일 온라인 심사를 통해 본선 무대에 오를 80명을 선정했다. 30일 본선에서는 현장 낭독 방식을 통해 대상 1명과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14명 등 총 24명의 수상자를 가렸다.

심사 결과 김춘실(62, 경북 칠곡군) 씨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박상범(63, 경남 의령군), 이은영(55, 전북 전주시), 양동률(74, 광주시 서구) 등 3명이 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故 채광석 시인은 태안군 안면읍 출신으로 민중적 민족문학론을 제기하고 평론집 ‘민족문학의 흐름’, 시집 ‘밧줄을 타며’, 서간집 ‘그 어딘가의 구비에서 우리가 만났듯이’, 사회문화론집 ‘물길처럼 불길처럼’ 등의 저서를 남겼다.

태안군은 시인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태안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모 시낭송대회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