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문화예술 활성화와 관련해 지난 6일자 기획없는 부서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한 바 있다[관련기사]. 보도 이후 일부에서 문화예술에 관심도 없던 매체에서 문화예술을 논한다는 비아냥과 전문성 없는 주장이라고 여론을 왜곡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019년 보도된 기사[관련기사_태안군, 문화예술 활성화 '기형적']로 왜곡된 여론을 대신한다.

2019년도에 보도한 바와 같이 태안군 문화예술의 기형적인 현상은 코로나19 이전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업무가 급격하게 줄었다. 문화예술 실무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일을 하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코로나19 이전과 별반 차이 없는 문화예술행정에서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이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노력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해마다 엇비슷한 문화예술단체의 행사 보조금 지원업무는 전문성 없는 직원 한 명이 담당해도 가능한 업무다. 공연업무는 이벤트 기획사에 맡기면 그만이다. 위탁업무는 면사무소 공익요원도 할 수 있는 일이라서 다른 부서에서 관리해도 하자가 없다.

연간 수백만원씩 특정언론사에 10년째 집행하고 있는 광고 업무도 사소한 잔무에 불과하다. 그런 업무로 직원 몇명이 버티고 있어야 할 정도로 중대하지도 않고, 주민들이 불편해 하지도 않는다.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은 대관전시 몇 건 이외에는 연중 비어 있다. 전시장 용도를 다른 용도로 변경해도 하자가 없을 정도로 쓸모없는 우스운 공간이 됐다. 

태안군 문화예술과 해체 주장은 실무자들의 업무량과 주민들이 체감하는 문화예술의 향유를 놓고 볼 때  없어도 불편하지 않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