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값 폭락으로 농가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태안군장애인체육회(회장 가세로)가 지난달 충남장애인체육대회를 주관하면서 태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선수단 입장식 때 서산시선수단이  '서산육쪽마늘'  홍보현수막을  들고 입장했다(사진).


무대 뒤에서 입장식을 준비하던 다른 지역 선수와 임원들도 "태안에서 서산마늘을 홍보하는 일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의아해 했다.

태안군선수단은 내빈들에게 꽃다발 증정(사진)하고자 하는 목적에 정신팔고 입장식을 준비했다. 태안군과 태안군장애인체육회는 타 지역 선수 입장식 홍보문구를 사전에 조율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육쪽마늘의 상징인 태안에서 다른 지역 육쪽마늘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꼴이다. 또 '장애인체전 성공적 개최' 운운하여 마늘농가 입장에서는 서산육쪽마늘 홍보가 성공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태안군과 태안군장애인체육회는 체육대회 준비부실로 태안지역 마늘농가들에게 상실감을 더한 책임을 지고 백배 사죄해도 모자라다.